대전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권지훈 베드로 신부, 이하 민화위)에서는 2022년부터 ‘평화기원 월례미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1월 25일 세종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민화위 위원 사제인 이재선 세례자 요한 주례로 봉헌되었습니다.
강론에서 주례사제는 바오로 회심 축일을 맞아 남과 북이 지난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화해와 일치를 바탕으로 평화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박해자였던 사울이 회심하고 바오로 사도가 되는 과정에는 하나니아스와 바르나바 (사도행전 9)처럼 자신을 형제로 받아들여 공동체에 속할 수 있도록 믿어준 사람들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땅에서 이러한 역할을 할 때 더욱 많은 사람이 바오로 사도처럼 평화의 사도로 변화의 삶을 살아갈 것이라 하였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의 경쟁자가 아닌,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닌 잠시 갈라진 형제임을 인지하고 이 땅에 평화의 열매를 맺고자 우리 모두가 평화의 사도로 살아갈 수 있도록 청하자고 하였습니다.
미사에 참례한 신자분들은 유일한 분단국가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평화와 일치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월 평화기원 미사는 2월 22일 화 7시 30분 도마동 성당에서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