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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인터뷰

100인의 인터뷰

5~10. 가양동성당 사회복지분과장 및 분과원 6명
  • 작성자 : 나눔운동본부
  • 등록일 : 2018-09-18
  • 조회수 : 786


가양동 성당 사회복지분과장 및 분과원 6


 정명순 엘리사벳, 김광회 베르나르도, 이선영 세실리아, 최인환 사도요한, 전복순 베로니카, 원복순 골롬바


    

만남


가양동 성당 사회복지분과 형제 자매님들과의 유쾌한 만남이 있었다.


환한 얼굴로 맞아주시는 형제 자매님들의 얼굴을 뵈니, 오늘의 인터뷰가 더욱 기대되었다.


“Intro”


한끼: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실 줄은 생각지 못했는데,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해요.


정명순: 저희 복지분과장님이 사회복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시기도 하고, 저희 분과원 한 분 한 분이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보니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어요.


한끼: 그러시군요!


정명순: ~ 저희분과에서 얼마전에는 다같이 피정을 다녀올 정도에요~


한끼: . 좋은 시간이셨겟네요~ 정말이지 분위기가 좋아보여요~^^


정명순: 근데 인터뷰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한끼: 인터뷰라고 해서,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해요. 지금처럼 편하게 대화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ㅎㅎ


나눔


한끼: . 그러면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저희 한끼100원나눔운동이 시작된 지 벌써 10년째인데요. 그러면서 운동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도 다양한데요. 저금통으로 참여하시는 분들, 자동이체&CMS로 참여하시는 분들, 그리고 가양동 사회복지분과원분들 처럼 봉사를 통해서 운동에 참여하신 분들... 정말 다양한 방식들로 함께 해 주시고 계신답니다. 여기 분과원 분들은 어떻게 운동에 참여하시게 되셨는지 혹은 본인에게 나눔이란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한 말씀씩 해주시겠어요?


김광회: 세례 받은지가 얼마 안되는데 사회복지분과장을 시작하면서 한끼100원나눔 운동본부의 봉사를 시작했어요. 저에게 있어 나눔은 내 것을 기꺼이 내어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직장생활도 했고, 자그마한 회사경영도 30년 정도 한사람인데 회사가 파산하기도 하고... 그래서 빚만 산더미 처럼 있고 길바닥으로 나앉는 경험을 했어요. 정말 고통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사업 잘되고 돈 잘들어 올 때는 다 나눠주고 내 것이 없어요. 이제 그게 생활화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집사람에게 구박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물질적이든 노동이든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해드리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최인환: 저는 이제 막 사회복지분과에 들어온 막내에요^^ 아직 잘 모르겠어서 뭐 드릴 말씀이 없네요 ^^


한끼: 그렇다면, 활동을 하시면서 보람있었다거나 좋았던 일이 있으신가요?


최인환: 저희가 돌봐드리던 자매님이 계신데 암에 걸리셔서 돌아가시게 됬는데 친인척이 없으셨고, 아들도 군대에 있어서 장례 치를 자금도 없으셨었어요. 그래서 성당하고 협조해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드렸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원복순: 최인환 형제님이 그 분이 갑자기 아프시게 되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으셔서 회장님과 함께 잘 도와주셨어요. 본당 신부님이 감동 받으셔서 눈물을 흘리실 정도로 따듯이 돌봐드리셨었죠. 저희가 돌보아 드리는 분들이 10명정도 되는데 돈도 없고, 대부분 세상과의 끈이 끊어진 분들이세요. 저희가 크게는 못 도와드리지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울어주고 하소연도 들어드리고.. 보이는 듯 안보이는 듯 활동하고 있어요.


한끼: 제가 가양동에서 한끼100원나눔을 열심히 하시는 분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 드렸을 때, 주저 없이 정명순 자매님을 추천해 주시던데 자매님은 한끼100원나눔운동을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정명순: 그냥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많든 적든 꾸준히는 했던 거 같애요^^ 오랜기간 동안. 한끼100원나눔운동은 성당에서도 알았지만, 밥차 봉사도 갔었고 제가 필요한 곳에는 앞 뒤 재지 않고 달려갔엇어요.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한끼: 아 그러셨군요. 혹시 그럼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눔을 시작하신 계기나 이유가 따로 있으셨나요??


정명순: 어렸을 때 너무 못살았었어요. 입고 있던 고무줄 바지가 흘러 내릴 정도로요. 어린마음에 상처이면서도.. 그래서였던지 어렸을 때 부터 그런 나눔에 대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어머니의 영향이 컸죠. 저희 집이 6남매 였는데, 형편이 정말 어려웠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그 어려운 와중에도 나누는 것이 몸에 베어 있으셨어요.


한끼: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자매님에게 있어 나눔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정명순: 저에게 있어서 나눔이란... ‘엄마의 가르침인 것 같아요. 엄마의 영향이 많아서.. 육남매 가르치시느라 고생하시고, 어려운데도 그 절반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나누시곤 하셨는데 그런 것들을 제가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게 된 것 같아요.


한끼: 진심어린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분과장님은 봉사나 한끼100원나눔운동 활동 등을 하시면서 뿌듯하셨다거나 좋았던 점이 있나요?


김광회: 봉사를 하면서 좋은 건... 봉사하고 나면 마음이 아주 편안하고 좋죠. 내가 도와주지 못하면 너무 마음이 불편해요. 내가 힘들어도 도와드리고 나면 마음이 좋습니다.


최인환: 저는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회장님하고, 다른 분들과 따라다니면서 배달 봉사가 쉬운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말로만 하는 게 아니고, 5층까지 걸어다니고 직접 만나서 도시락을 한 분 한 분 배달하면서 대단하신 분들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이선영: 제 남편이지만, 주위분들 혼자사시는 어르신들 보면 전기 쪽을 하다보니까 혼자서 못하시는 경우가 있으면 흔쾌히 가서 해드리고, 무상으로... 그러면서 크게 티는 안나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원복순:나눔을 시작한 계기는 제 일상 생활에서 부터였어요. 부모님이 그렇게 사셨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사는 거죠. 빈첸시오회에서 시작해서 사회복지분과까지 활동을 하고 있어요. 남편도 일찍 돌아가시고 임종을 준비시켜 드린 일이 기억에 남아요. 한 생명을 주님 곁에 다시 돌려드린 것이 참 보람 있었어요. 최근에는 수입이 들어오면 하느님 것을 떼어놓고.. 내 집을 장만하게 되서 너무 기뻤는데 다른 나라에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100만원이면 한 채를 지을 수 있다고 해서 가족이름으로 해서 후원을 하게 되기도 하고, 한끼100원나눔운동을 할 때도 단순히 동전만 내는 게 아니라 희생과 함께(택시 타는 것 대신 걸어가기도 하고)해서 봉헌하고 있어요.


한끼: 정말 훌륭하시네요^^ 자매님도 나눔을 하시면서 좋았던 점들이 있다면 어떤 점이세요?


원복순: 나눔을 통해 자녀들에게 엄마는 신앙생활이 행동하고 똑같아요는 기분 좋은 말을 들었던 게 참 보람있더라구요. 하느님 앞에 내놓는 돈을 제일 우선순위로 놓고, 힘들어 하는 이웃들의(아이들도 많은데 빚이 많아서 고생하고 마음이 힘든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었는데, 제가 한 것은 비록 작은 행동이었지만 큰 위로를 얻고 다시 열심히 사셔서 지금은 그 분의 아이들이 대학까지 가게 되어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참 보람되었어요. 어떻게 보면 그게 하느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인 것 같기도 해요^^


전복순: 저는 엘리사벳 자매님의 소개로 사회복지분과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고 해서 잘 몰라요..


정명순: 아니에요~~ 전복순 자매님 같은 경우는, 분과에 들어오시기 전에도 항상 나누는 것에 있어서는 음으로 양으로 열심히 도와주시는 분이세요~!


한끼: 어우! 여기 히터 틀었나요? 왜 이렇게 훈훈하죠? ㅎㅎ 이선영 세실리아 자매님도 한 말씀 해주시죠~


이선영: 한 게 없어요 저는 진짜로... 그냥 살면서 삶의 방향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도 가고 그랬는데 이제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바라보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눔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정명순: 이분은 뒤에서 궂은일 다하시고...지금 말을 안하셔서 그렇지, 일 할 때도 얼굴 표정 하나 찡그리는 일없고, 가식이 없고 사회복지 총무로서 맡은 일도 책임감 있게 잘하고 아. 연도 도우미로서도 몇 일을 열심히 이시구요..!


한끼: 우와... 한 분 한 분 나눔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한 말씀 한 말씀 들으니 저도 배우는 점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정명순: 저희는 그냥 분과장님이 복지과 일에 열의가 만흥시고 노력하는 거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알고 있고, 원복순 자매님이 신앙의 멘토로서 큰언니 처럼 든든히 계셔 주시고, 총무님 등.. 한 분 한 분이 함께 해주셔서 어렵지만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렇게 함께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한끼: ^^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양동 성당 사회복지분과 분들에게 있어서 한끼100원나눔운동이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모두: (이야기 하시다가) 사랑! 이요~ 


원복순: 사랑이 없으면 이렇게 누군가를 도와주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진행자: ! 그럼 사진 한 번 찍을까요? 하트와 함께요~~!



한끼: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가 힘이되어 주면서 '사랑'으로 함께 '나눔'을 실천하시길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